'누구나 받는' 전기세 할인·감면·지원 혜택 (전기요금 실시간 확인 방법)
여름, 겨울철에는 냉방 및 난방으로 전기세가 평소보다 많이 나와요. 아끼는 습관 때문에 버티다, 버티다 에어컨을 늦게 트는 분들도 주변에 많은데요.
더운 여름 날씨를 꾸역꾸역 버티며 지내는 건 삶의 질이 떨어지고, 빵빵하게 틀어놓자니 왠지 낭비인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.
하지만 전력을 많이 사용하면 '누진세'가 붙는데, 단계별 최대 한도 전력량 초과 시 요금이 2~3배 나올 수 있어 적절히 사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해요.
이번 글에서는 전기세 할인 및 감면 혜택을 알아보고 전기요금 실시간 확인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.
전기세 할인, 감면, 지원 혜택 및
전기요금 실시간 조회 방법
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전기세 할인 및 지원 제도가 있어요. 전기를 사용하는 '누구나' 받을 수 있는 혜택과 '특정 대상'을 위한 혜택을 나누어 살펴볼게요.
1. 누구나 할인 받는 에너지 절약 혜택
(1) 에너지캐시백
개념 : 전기 절약하면 전기요금에서 차감되는 캐시백 지급
대상 : 누구나 (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)
혜택 :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전기사용량을 3% 이상 절감 시, 절감률에 따라 1kWh당 30~100원 캐시백(최대 30% 한도) 지급하며, 산정된 캐시백은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
신청 : 한전ON(online.kepco.co.kr) 또는 한전 고객센터(123) 전화 신청
(2) 탄소중립포인트
개념 : 에너지 절약, 친환경 실천 시 현금성 포인트 지급
대상 : 누구나 (가정의 세대주 및 세대원), 상업시설 법인 또는 대표,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차량 소유자(법인, 사업용, 친환경차 제외)
혜택 : 전기·수도·가스 절감,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, 다회용컵(300원/개) 및 일회용컵(200원/개) 반환, 폐휴대폰(1,000원/개) 반납, 투명페트병 등 고품질 재활용품(100원/kg) 배출 등 실천 시 포인트 지급하며, 포인트는 현금(계좌이체),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며, 1인당 연간 최대 27만 원(에너지 10만 원, 자동차 10만 원, 녹색생활 7만 원)까지 가능
신청 :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(cpoint.or.kr) 또는 관할 지자체 담당부서에 신청서 제출(우편,팩스,이메일)
(3) 여름철 누진제 구간 내 소액 할인
개념 :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이 한시적으로 완화되어, 자동으로 소액 할인 적용
대상 : 전 국민 (7~8월 전력 사용 가구)
혜택 : 더 많은 사용량에 낮은 요금이 적용, 예를 들어 월 250kWh 사용하는 가구는 약 5,420원, 350kWh 사용 가구는 약 9,460원, 450kWh 사용 가구는 약 19,795원의 요금 할인되며, 평균적으로 모든 가구의 전기요금이 월 1만 원 내외로 줄어듦
신청 : 별도 신청 불필요
2. 특정 대상을 위한 전기세 할인
(1) 여러 복지할인제도
대상 : 기초생활수급자, 차상위계층, 장애인, 국가유공자, 다자녀 가구(주민등록상 3자녀 이상), 65세 이상 노인 단독가구, 사회복지시설, 의료기기 사용 가구 등.
혜택 :
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→ 월 최대 16,000원 할인(여름철 일부 추가 혜택 가능)
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→ 월 8,000~16,000원 할인(여름철 최대 20,000원까지 가능)
다자녀 가구 → 기본요금 면제 및 전력 사용량 할인(월 최대 16,000원)
노인 단독가구 → 월 최대 12,000원 할인
한부모가정, 사회복지시설 → 요금의 30~50% 감면
의료기기 사용 가구 → 월 최대 16,000원 할인(여름철 최대 20,000원까지 가능)
*의료기기 : 산소발생기,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
신청 : 읍·면·동 주민센터, 한국전력 고객센터, 한전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 가능
(2) 에너지바우처
개념 : 전기, 도시가스, 지역난방, 등유, LPG 등 다양한 에너지 요금 할인
대상 :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세대원에 노인, 영유아, 장애인, 임산부, 한부모가족, 중증·희귀질환자 등이 포함된 가구
혜택 : 연간 29만 5,200원~70만 1,300원(세대원 수 기준) 지원하며, 요금 자동 차감 또는 국민행복카드로 사용 가능
특징 : 2025년부터 하절기·동절기 구분 없이 연중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, 세대원 수 및 특성에 따라 할인 금액이 다름
신청 : 읍·면·동 행정복지센터, 복지로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
(3) 출산·입양 가구 전기요금 할인
대상 : 출산 또는 입양 후 3년 이내 가구
혜택 : 월 전기요금의 30%(최대 16,000원) 할인
신청 : 한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
3. 전기요금 실시간 조회/확인 방법 (한전ON 앱)
'한전ON' 앱을 설치하고 고객번호를 입력해 실시간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납부도 할 수 있어요. 고객번호는 전기요금 고지서 오른쪽 상단에 10자리 표기돼 있고, 한전ON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.
아파트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포함되는 곳은 관리사무소에 문의해 세대별 고객번호 또는 세대계약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요. 아파트는 고객번호로 바로 실시간 조회가 어려울 수 있어, 관리사무소에 직접 세대별 전기 사용량 및 요금을 문의할 수도 있어요.
한전 고객센터(123)에 직접 전화해 고객번호 등을 물어보니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에는 '관리사무소에 문의'하라고 했어요.
다른 방법으로, 한전ON 앱에서 세대등록을 하거나 계량기 수치를 직접 입력해 예상 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나 너무 번거로우니 그냥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는 쪽을 선택하겠어요.
4. 주의사항 및 결론
이렇게 정부와 한국전력은 여러 가지 전기요금 할인,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. 나와 가족의 상황에 맞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.
저도 첫째 아이 36개월까지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았고, 뱃속의 아이도 태어나면 신청할 예정이에요. '에너지캐시백'이나 '탄소중립포인트' 같은 제도는 금전적인 이득에, 에너지 절약까지 되는 좋은 제도이니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에요.
한 가지 주의할 점은 '복지할인은 중복 신청이 불가'하며 가장 높은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이에요. 혹시 함께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하고 신청하시는걸 추천드려요.